이 사건은 미국에서도 큰 화제가 되어 넷플릭스 다큐로도 제작된 사건 입니다.
넷플릭스 제목은 아메리칸 머더 : 이웃집 살인사건 입니다.
(American murder : The family next door)
2018년 8월 13일 섀넌과 두 딸이 실종이 됩니다.
이들을 최초 실종 신고한 자가 직장 동료인 니콜 입니다.
이날 새벽 직장 동료 니콜이 섀넌을 새벽2시경 집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렇게 집까지 데려다 주었는데 그날 아침에 회사에 미팅이 있었는데
거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니콜이 집까지 찾아가고 전화를
했는데도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먼저 섀넌과 크리스 부부에 대해 알려드리자면 섀넌의 경우는 이미 결혼을
한번 했던 경험이 있는 돌싱이였고 마케터 라는 직업으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둘은 sns상에서 친해졌고,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됩니다.
섀넌의 경우는 직업으로 성공을 하여 25살에 저택을 짓게 되는데 이 저택을
짓는 과정도 sns에 다 소개를 하였다고 합니다.
저택의 위치는 콜로라도 덴버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 부부는
섀넌이 짓게 된 저택에 같이 살면서 두 딸을 낳고(딸들은 그당시 각각 3살 씨씨,4살 벨라)
뱃속에 셋째까지 생깁니다. 사건 당시 섀넌은 만삭의 상태 였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경찰이 바디캠을 달고 출동을 하는데
경찰이 섀넌집에 도착하자 40분후 크리스가 헐레벌떡 뛰어 오고
집안을 둘러보고 이웃집으로 향합니다.
이웃집은 자신의 집앞 cctv를 보여주었는데
8월 13일 새벽 5시13분경 크리스의 픽업 트럭이 보이고 그 안에 네차례에 걸쳐
뭔가를 실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이웃집에서 cctv를 같이 본 크리스는 몹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2018년 8월 14일 미국에 대대적으로 이 사건이 보도가 됩니다.
cctv분석을 통해 무언가 짐을 옮겼고 굉장히 무거운 짐을 바닥에 끌어서 실은 듯한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그다음날인 8월 15일 크리스는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하게 됩니다.
거짓말탐지기를 받는 크리스는 계속 당황해하고 말도 번복하다가 수사관에서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고 얘기를 합니다.
크리스는 아버지에게 그녀를 죽였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섀넌이 아이들을 죽이려고 해서 그녀를 죽일수 밖에 없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윽고 수사관이 들어와 그에게 그녀와 아이들의 시신 있는 곳을 추궁하고
시신 유기장소를 찾을수 있게 됩니다.
그당시 크리스는 정유회사의 장비기사 였는데
그들의 시신을 유기 한 곳은 회사 소유의 땅에 있는 기름통에 아이 둘을 유기 했고
섀넌의 시신은 근처 풀숲에 땅에 묻혀 있는 것을 찾아냅니다.
이렇게 끔찍한 일을 벌인 크리스의 살인 이유는 상간녀 니키 때문이였습니다.
니키는 콜로라도 주립대학 출신이며 지질학자 였습니다.
새로들어간 직장에서 크리스 와츠를 알게 됩니다.
그당시 니키는 결혼하지 않은 싱글여성이였고, 크리스는 니키에서 단단히 빠져버렸습니다.
와우, 어디서 부터 말을 해야 좋을까?
널 처음 본 순간부터 난 심장이 멎는줄 알았어.
용기를 내서 너에게 처음 말을 걸었던 날
나는 너의 아름다운 초록색 눈동자에 빠져들고 말았지
공원에서 처음 같이 데이트 한 날
난 이미 네게 중독되어 있다는 걸 알았지
우리는 키스를 했고, 난 그때..
바로 내가 만난 여자 중에 가장 놀랍고, 독특하고
짜릿한 여자라는 걸 알았어.
우리는 서로에게 처음인걸 많이 했어.
그리고 앞으로도 너와 계속 함께 새로운 것을
많이 해보고 싶어.
이 외에도 니키에게 보낸 수많은 여러 편지들이 발견되었다.
둘의 관계는 빠르게 진전되었고 섀넌이 아이들과 친정에 가있으면 집으로 상간녀는
초대해서 같이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니키는 섀넌이 살해되기 2주전부터 인터넷 검색기록에 웨딩드레스, 섀넌와츠, 상간녀와의 결혼,
와이프를 떠나겠다는 유부남과의 불륜 등 여러가지 검색을 했던 것이 드러났다.
니키는 크리스에게 아이 낳을 생각이 없었지만 너에게 아들을 안겨주고 싶다
이런 대화들을 나눴고 크리스는 이에 자기 와이프를 없애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는 섀넌에게 두통약이라며 80mg의 옥시코돈을 주면서 속여서 먹인적도 있었는데
(옥시코돈: 진통제중에서도 강한 마약성 진통제, 과다복용시 사망할수 있음, 내성이 없는
일반인에게 적정용량은 10~20mg입니다.)
이 약의 출처는 경찰한테 끝까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느날은 크리스가 섀넌에게 인형에 흰색 휴지가 덮여있는 사진을 벨라(당시4살 딸)가 했다면서
보냅니다. 섀넌은 생각없이 sns에 이 사진을 올리게 됩니다. 섀넌이 살해되기 4일전 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런 사진도 딸 벨라가 한게 아니라 크리스가 했던것으로 밝혀 집니다.
경찰은 크리스에게 이런 사진을 섀넌에게 왜 보냈냐고 하자 섀넌이 사진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단순하게 궁금해서 보낸거라고 합니다 (사이코자식임...)
상간녀랑 그렇게 사랑해서 그녀와 결혼하고 싶었다면 섀넌과 이혼을 하지
왜 아이들까지 다 그렇게 했어야만 했냐는말에 그는 아내가 사라져야 재정문제도
해결이 되고 그당시 자신의 부모님과 싸우지 않아도 되고 (당시 섀년과 크리스의 시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람펴서 손가락질 받는 남자가 되기 싫어서 그랬다고
쓰레기 같은 발언을 합니다.
2018년 8월 10일 직장에서 굉장히 먼 오일탱크 작업을 해야 되는 일이 생겼는데
이 작업장이 멀기 때문에 다들 꺼려 하는 데 크리스는 자진헤서 본인이 하겠다며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섀넌은 일때문에 집을 비우게 되고 크리스는 보모를 구해 아이들을 맡기고
저녁에 니키와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와이프 섀넌에게는 친구와 스포츠 센터를 간다고
거짓말을 한 상태였는데 이날 저녁을 먹으며 크리스는 60불을 결제 하면서 그 결제문자 알림이
섀넌에게 가게 됩니다. 섀넌은 그 전부터 행동이 변한 크리스에 혹시 바람을 피우는게 아닌가
의심을 하고 있었고 그 레스토랑 문자를 보고 합리적인 의심으로 바뀌게 됩니다.
8월 13일 새벽에 집으로 돌아온 섀넌
이미 크리스는 아이들의 얼굴을 베개로 눌러서 질식사 시켰고, 집으로 돌아온 섀넌도
목을 졸라 질식사 시킵니다. 그런데 죽었을꺼라 생각했던 아이들이
뒤에서 말을 시키자 굉장히 당황했다고 합니다. 일단 아이들에게 방으로 돌아가 있으라고
말을 하고 섀넌의 시신을 쓰레기봉토에 싸서 이불로 돌돌 말아 놓습니다.
자신의 트럭으로 시신을 옮기고 두딸을 뒷좌석에 앉히고 4살 벨라를 먼저 담요로 질식사
시키고 3살 씨씨를 같은 담요로 질식사 시키려고 하자 daddy no!라고 외쳤음에도
같은 방법으로 질식사 시킵니다. 크리스의 말로는 그 daddy no 라는 말이 계속 자신을
괴롭히고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이 유기된 오일탱크를 보고 놀랐던 점은 오일탱크 입구가 20cm도 안되서 어린 아이들조차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좁았는데 아이들의 팔 다리를 꺾어 유기를 했다는 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가까운 수풀에서 섀넌의 시신도 찾게 됩니다.
모든것을 끝낸 크리스의 기분은 어땠을까? 그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 악마가 나를 집어 삼킨 것 같은 느낌이였다.
이제 니키와 자유롭게 모든 걸 함께 할수 있겠다는 생각 뿐이였다.
그녀를 향한 사랑이 이 모든것을 극복하게 해주고 별로 후회스럽지도 않았다.
마치 누구라도 더 죽일수 있고 니키를 위해 정당화 시킬수 있을것만 같았다"
이렇게 일을 저질른 후 오전 10시 경 크리스는 핸드폰으로 콜로라도 아스펜 지역의
4성급 호텔을 검색했고 태연하게 딸들이 다니는 곳에 전화해서 태연하게 결석 전화를
했으며, 부동산 업자에게는 집을 팔겠다고 문자를 합니다.
상간녀 니키는 크리스가 유부남인걸 모르고 만났다고 주장했으나
크리스는 수사관에게 니키는 내가 가족이 있는걸 알고 유부남인걸 알고 만났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셋째 임신한것도 몰랐다고 했으나 경찰에 의해 복구된 문자에는
섀넌의 셋째 아이의 초음파 등에 대해 얘기한 기록이 있다고 밝혀져
결국 그녀는 거짓말을 한게 밝혀졌습니다.
니키가 범죄에 가담이 되었는지는 밝혀 지지 않아 풀려났지만
크리스는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이 선고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인면수심의 범죄는 종신형이 아니고 사형을 내려도 속이 시원치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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