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비디오 살인사건 다중인격에 의한 사건인가?

국내사건

부천 비디오 살인사건 다중인격에 의한 사건인가?

심냥 2021. 12. 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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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꼬꼬무에서도 다중인격 소재로 다뤘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1998년 3월 2일 오전 3시 50분 경 부천의 한 비디오 가게에서 화재가 발생합니다.

소방대원들은 단순 화재로 알고 불을 끄고 현장을 보자 한 켠에서 온몸이 칭칭 테이프로

감긴채 죽어있는 시신 한구를 발견합니다.

 

얼굴을 열어봤더니 화재로 인한 것이 아닌 폭행으로 인해 얼굴을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 보였습니다.

 

sbs스페셜 꼬꼬무

 

 

 

 

 

 

피해자는 화재가 난 비디오가게 주인이였던 김씨(당시 39살) 였고,

그의 가족관계는 그의 아내 (당시36살), 어린아이 였다.

현장에서는 어떠한 지문과 족적도 발견할수 없었고, 저항흔, 외부의 침입의 흔적이

없었습니다.

 

부검결과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였고, 약물의 흔적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조사결과의 바탕으로 제일 의심가는 사람은 아내였습니다.

 

아내를 조사 해보니 남편앞으로 보험이 가입이 되어 있는걸 발견합니다.

머리 상해는 8천만원, 사망보험금은 4억원이 나오는 보험입니다.

아내는 사건당일 알리바이가 너무 확실했으며 남편앞으로 들어져 있는 보험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때 새로운 용의자가 떠오릅니다.

사건현장을 배회하던 20대 남성 장씨를 발견합니다.

장씨는 죽은 비디오가게주인과 굉장히 가까운 사이였으며 화재가 난 집의 옥탑방에 세들어

살면서 비디오가게 일을 도와주던 남성이였습니다.

 

사건발생 2일후 이 남성은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 됩니다.

본격적인 심문이 시작되면서, 형사가 드디어 그의 자백을 받아내게 됩니다.

 

장씨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그의 방에 들어가자 그의 방에는

모니터들이 즐비했습니다.

 

 

그의 모니터에서는 피해자 집안의 안방, 거실 등 집안을 볼수있는 모니터 였습니다.

피해자의 집에서 장씨가 설치한 카메라들이 발견이 됩니다. 

 

 

 

카메라가 설치되었던 커텐에 구멍자국

 

 

 

비디오가게 주인의 아내였던 형수를 좋아하는 마음에 집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그 집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를 통해 지켜보고 있었던 겁니다.

 

이렇게 몰래카메라를 통해 입수한 정보로 그는 형수님의 환심을 사게 되며

둘은 불륜관계로 이어지게 됩니다.

 

경찰은 이에 불륜관계로 인해 보험으로 인한 치정극으로 생각했지만

사건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경찰은 장씨에게 김씨를 죽인 범행동기를 묻자 "형님이 시키는 대로 했다.

형님이 때려달라고 해서 때린죄밖에 없다!"

라고 진술을 합니다.

 

 

 

실제 피해자 김씨는 자기가 빚이 있어서 보험을 들어놨으니 내가 머리를 다치면

8천만원이 나오니 보험료가 지급되면 너에게 1/3을 지급하겠다 하면서 보험사기를

제안하게 됩니다.

 

이에 사건당일날 머리만 정확하게 맞기 위해 온몸을 꽁꽁싸맵니다.

가게주변에도 혈흔이 남으면 안되니 머리에 두건과 비닐봉지로도 씌웁니다.

장씨는 형님에게 치겠습니다 하고 당구큐대로 쳤는데 큐대가 부러진 후 기억이 없다고

진술을 합니다.

 

이런 진술을 경찰들이 믿어주지 않자 그는 증거가 있다고 합니다.

 모든 증거는 내가 찍었던 비디오카메라에 있다 라는 말에 그의 방을 뒤지자

사건당일 촬영했던 비디오카메라를 발견합니다.

 

 

 

실제 007가방에서 비디오카메라와 테이프를 발견합니다.

장씨는 형님이 나중에 딴소리를 할까봐 증거영상으로 사건당일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반신반의 하며 테잎을 보기 시작합니다.

장씨의 주장대로 보험사기극임 듯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머리를 이렇게 해봐라 몸을 이렇게 해봐라 조금 참으시라 하면서 서로 오갔던

대화를 보게 됩니다.

실제테잎속 죽기전 김씨의 모습

실제 당구큐대로 머리를 친뒤 큐대가 부러지자 화면밖으로 사라진 장씨

그가 증언했던대로 였다.

 

 

 

하지만 곧 다시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낸 장씨는 손에 벽돌을 들고 옵니다.

그리곤 처음엔 존댓말을 쓰면서 깍듯이 대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쌍욕을 하면서 난폭하게 김씨를 공격합니다.

 

경찰은 이 비디오를 장씨에게 보여주자 장씨는 자신이 아니라면서 

무척 당황해하고 놀라며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이 판단하길 연기를 한게 아니냐, 정신이상자 아니냐 라는 것으로

의견이 분분했지만 결국 법원은 그를 연기한 거로 판단을 합니다.

 

법원은 이미 형님이 보험사기극을 제안했을때부터 완전 범죄를 계획했으며,

범행동기 또한 형님의 아내를 사랑한 점, 살인비디오는 범행이 발각되었을때

정신이상자로 보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겠느냐 라고 판단을 합니다.

 

그래서 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합니다.

 

 

범죄사건들을 보면 다중인격에 의한 범행도 많이 나오고는 있습니다.

그는 정말 다중인격에 의한 살인이였을까? 아니면 연기를 한 것일까..

그는 아직도 교도소에 복역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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