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김은비 여고생 자작극 실종사건

 

 

 

작년 2010년 1월 5일 경북 경주시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그날 김은비 양은 친구들에게 장학금 서류 전달차 보육원(성애원)에 간다는 말을

남기고 보육원으로 가는 중간에 오후3시경 경주여고 사거리에서 실종이 된다.

 

이 사건은 당시 궁금한 이야기 - 큐브를 통해서도 방영이 되어서

많은 화제를 낳았고, 사람들은 불우한 그녀의 가정환경에 주목이 되면서

안타까워 했었다.

 

실종 당시 경찰측에선 사복이라던지 생활도구를 챙겨서 나간 흔적으로

공부에 대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가출하면서 연락을 끊은것으로 판단을 하면서

수사를 진행시켰지만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 2월 2일 김은비 양의 외삼촌이 실종신고를 보고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김양의

어머니집에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건의 반전이 드러나게 됩니다.

 

 

김은비 양은 실제 만들어낸 이름이여서 존재하지않은 인물이였던 것이였다.

실제 경기도에 거주하였고, 이씨성을 가진 여자였고 92년생이 아닌 89년 생이였다.

 

 

 

 

2006년 4월 김은비 양은 무슨이유에서인지 살던 경기도 집에서 나와

300킬로나 떨어진 경북 경주의 성애원이라는 보육원을 찾아가서 생모의 편지를 들이민다.

 

은비의 아버지는 누군지 모른다.
이름이 은비일뿐 성씨가 없습니다.
제가 19살때 은비를 낳았고 어떻게든 같이
살아보려고 했으나 더이상은 힘들어서 염치불구하고
맡기게 됩니다. 
부디 불쌍한 아이를 저 대신 키워주세요.

 

 

그때까지 김은비 양은 생모와 같이 서울 재래시장 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상가건물에 박스를

깔고 노숙자 생활을 하였으며 거주가 일정하지 않아 허름한 여관에서 자는 날이

제일 행복한 날이였다고 말한다.

 

 

 

이렇게 꾸며낸 편지와 거짓 사연으로 만14세 나이로 이중호적으로 만들었고

단 1년만에 초중학교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지역 명문공립학교인 경주여고에 진학해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 성적이 전교에서 13등을 할만큼 우수한 학생이였고, 장래희망이

의과대학에 진학하는게 꿈이였던 이 소녀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시점에서 성애원으로 가는 도중 실종이

된 것이였다.

 

 

 

실종당시 2010년 그녀의 실제 나이는 20살이였고, 경주여고 재학당시에도 수시로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일삼고 다녔다고 한다.

잘생기고 돈많은 남자친구가 있다. 유명 사립 대학병원의 의사인 자신의 아버지는 의료사고를 내서

지방에 내려오게 되었고, 사촌동생은 인기있는 모 대학교에 입학을 했다 는 둥

여러 거짓말로 떠들고 다녔다고 한다.

 

실제 그녀의 아버지는 의사가 아닌 용인시에 거주하는 공무원으로 밝혀졌다.

 

후에 경찰조사에서는 '잘 모르겠다' 라는 말로 일관해서 경찰에서는

고3진학을 두고 자신에게 거는 기대가 커지자 원래 자신의 신분으로 돌아가고자 이런 일을 벌인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이렇게 그녀의 거짓말에 농락당한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처벌을 원했지만 처벌할 법적인 근거가 없었으며

이중호적도 그녀가 만든게 아니라 보육원에서 그녀의 거짓말에 속아 만들어준 것이였고,

피해자들은 그녀가 정신장애가 있다고 말하자 처벌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두고 리셋증후군, 허언증을 가진 게 아니였냐는 주장이 있다.

 

리셋 증후군은 현실세계도 컴퓨터 처럼 '리셋' 을 하면 처음으로 돌아갈수 있다고 믿는

병리적인 현상을 말한다. 이 용어는 1993년 일본에서 처음 생겨났으며 리셋을 하면 잘못을

하였어도 초기로 돌아갈수 있는 심리를 가진다고 한다.

 

 

 

이 사건과 비슷한 소재의 영화 '선희와 슬기' 가 있다.

 

<영화 줄거리>

 

“제 이름은 선희입니다." 18살 ‘선희’는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한다.

그러나 작은 거짓말은 친구의 자살을 부르게 되고, ‘선희’는 커다란 죄책감을 느끼게 되며

“제 이름은 슬기입니다.”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곳으로 떠난 ‘선희’는 모범생 ‘슬기’로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한다.

 

 

 

 

그녀는 왜 집을 떠나면서까지 거짓말을 해서 이중의 삶을 살며

그런짓을 벌인 것일까? 의도는 정확히 파악된 바는 없으나

전 국민을 기만한 죄를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