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알래스카에 버려진 버스를 철거하기 위해 군용헬기가 동원됩니다.
1992년 여름 알래스카에 버려진 버스안에서 한 사슴 사냥꾼에 의해
발견이 되는데 그 안에는 젊은 청년의 시신이 있었습니다.
시신의 정체는 24살 크리스토퍼 맥캔들리스 라는 남성이였습니다.
그는 상당한 금수저 집안의 아들이였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나사 연구원 출신으로 사업을 성공시켜서 재력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그의 머리도 역시 똑똑했습니다.
그는 애모리대학 졸업후 하버드 대학원으로 진학할 예정이였습니다.
크리스는 재력에 공부, 운동까지 잘했고 성격까지 좋아서 인기가 많은 청년이였습니다.
재력이 있었음에도 그는 학교를 다니며 틈틈히 과외를 하며 벌은 돈과 상금으로 자신의 차와
24,000불을 저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가정이 점점 불화가 일기 시작합니다.
아버지의 불륜이 심했으며 이로 인해 잦은 부부싸움은 크리스를 힘들게 합니다.
어느시점이 되자 그는 가족과 주변인들과 교류를 끊게 됩니다.
그는 대학시절 졸업하면 난 알래스카를 갈 것이다 라고 입버릇처럼 말을 했으며 가족에게 말도없이
졸업식 당일 그는 자신의 차를 몰고 알래스카로 떠납니다.
자신이 저축해 놓은 돈은 떠나기전 빈민단체에 모두 기부를 합니다.
캘리포니아 아리조나를 지나서 자신의 차를 숲에 버리고 그리고 자신이 들고 있던 현금을 모두
불을 태웁니다.
이동하는 동안 그는 돈이 떨어지면 농장이나 맥도널드 등과 같은 곳에서 알바를하며 돈을 벌었
습니다. 크리스를 만난 모든 이들은 크리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중에 한 노인은 크리스를 양자로 받아들이고 싶어하기 까지 했습니다.
크리스의 부모는 크리스가 사라진 후 경찰에 신고를 하고, 탐정을 고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흔적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크리스는 점점 알래스카에 가까워 져 오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알래스카 패어뱅크스에 도착하게 됩니다.
젠, 밥, 니키, 써니, 수지 큐
안녕! 지난주에 샌디에고 길거리에서 노숙했어
첫날은 지옥처럼 비가 내렸어.
일은 구리고, 죽을거 같아 일거리가 없어서,
내일은 북쪽으로 갈꺼야
늦어도 5월1일까지는 알래스카에 도착해야 하거든
옷을 사기위해서 돈을 벌어야돼
사우스 타코타의 친구가 나를 채용하면, 돌아갈지도
답장하지마. 내가 그곳에서 고용되면 편지할께
잘지내라 건강해
-알렉스
1992년 4월 27일
패어뱅크스에서 보내는 안부인사야!
웨인, 나에게서 마지막으로 받게 되는 소식이야
2일전에 이곳에 도착했어
유콘지역에서 차를 얻어타기가 힘들었지만
결국 도착했어.
나에게 받은 모든 엽서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줘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기에는 아주 오래 걸릴꺼야
이게 모험이라면 말이지
다시 소식을 못 듣더라도 걱정하지마
나는 너에게 대단한 사람이였으면 한다구
난 지금 야생으로 가고 있어
-알렉스
그의 베낭가방에는 쌀, 사냥총, 식물도감이 포함된 여러가지 책이 들어있었고
알래스카에서 조금더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마지막 그를 태워줬던 이는 그의 행색을 보고 초보여행자임을 알게 되고
그에게 충분하게 장비및 식량을 확보해서 가라고 했지만 크리스는 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운전자는 크리스에게 부츠, 샌드위치2개, 콘칩을 주며 내려주었고
스탬피드 트레일을 따라 계속 깊은곳으로 들어갑니다.
(스탬피드 트레일:도로가 없는 곳에 차량이 다니면서 형성된 도로)
이길을 45km 걸었을때쯤 버려진 낡은 버스를 발견하게 되고 이 버스에
정착하기로 결정 합니다.
이 버스는 70년대까지 운행되었지만 버려진 버스였다.
실제 발견된 그의 일기장에는 여러동물을 잡아서 끼니를 이어간거로 보여집니다.
105일째 순록도 잡았었고, 개구리, 딱다구리 등 여러 동식물을 이용해
식량으로 조달하며 지냈습니다.
알래스카는 8월쯤 되면 추워지는데 크리스는 4월쯤 이 버스에 정착했었고,
두달이 지난 7월쯤엔 버스에서 떠나려고 했었는데
버스를 둘러싼 수샤나강이 있었는데 알래스카 눈이 녹으면서 수샤나 강의
수위가 높아져 버린것입니다.
그렇게 크리스는 버스에 고립이 됩니다.
그가 그렇게 고립된 상태에서 할수 있는 것은 버스에서 메모를 계속
남겨서 누군가에게 알려지게 하는 일 뿐이였습니다.
S.O.S
도움이 필요합니다.
부상을 입었고, 거의 죽을 지경입니다.
몸이 약해져 멀리 갈수도 없습니다.
이건 결코 장난이 아니에요.
하느님, 제발 가지마시고
제가 돌아올때까지 이곳에 있어주세요
전 지금 먹을 딸기를 구하러 나가 있습니다.
저녁쯤 돌아올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크리스 맥캔들리스
이 편지는 크리스가 며칠인지 몰라서 편지 마지막엔 AUEGUST?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100일!
해냈어!
하지만 최악이지
죽음이 다가오고 있거든
걸을수 없을 정도로 기운이 없다.
말 그대로 야생에 갇혀버렸어
그가 생존을 한 내역을 적었던 일기장에는 107일째 아름다운 블루베리 그 다음에는
내용이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상으로 인해 식량활동을 못한건지 블루베리가 아닌 독성이 있는 열매를 먹은건지
잡은 육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식중독에 걸린것이 아닌지, 그가 잡은 동물들이 거의
지방이 없는 동물들이라 지방결핍으로 사망인지 여러가지 추측들이 난무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어떤 이유에서인지 쇠약해지고 유언이 담긴 메모도 남깁니다.
모두 안녕히
신의 축복이 함께 하길!
버스안의 침낭에서 배고픔과 고통을 견디다가 8월 19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사인은 아사로 판정이 되었고,
안타깝게 그가 죽은지 19일 정도 후에 그 숲을 지나던 사슴 사냥꾼이 그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가 숲속에 갇혀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버스가 있었던 500미터 떨어진 곳에 강을 건널수
있는 도르레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쪽에는 여행객들이 쉴수 있는 산장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챙긴 물건에는 알래스카 지도가 없었기 때문에 그는 고립되었다고만
생각했을꺼라고 합니다.
크리스가 이렇게 사망하고 1993년에 한 잡지에서 크리스의 사건이 개재가 되며
1996년 그의 행적을 추적한 작가 존 크라카우어로 인해 책으로도 발간되었는데
2015년 헤디사룸 알피눔이라는 씨앗의 섭취가 그의 죽음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지였다.
그 씨앗에서는 L-카나바닌 독소가 발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아직도 진행중이라고 하며 , 그 이후 2007년 영화로도 만들어지게 됩니다.
영화는 크리스 역할에 에밀 허쉬가 맡았고,
영화가 대대적인 인기기 생기자 실제 이 버스를 찾아가는 여행객들이 많아지며
심지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자 버스를 철거하기에 이릅니다.
철거된 버스는 알래스카 대학 페어뱅크스 분교의 북국 박물관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영화로 만든건지 포스팅을 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네요.
저 영화는 포스터를 많이 봐서 아는 영화였는데 이런 내용인지를 몰랐습니다.
가정불화가 제일 큰 문제였지만 아무리 그래도 야생의 세계로 지도한장 없이
들어갔다는게 안타까운 점이였고 이런 글귀가 굉장히 공감이 갔습니다.
"네가 아무리 자연의 문을 세게 두드려도, 자연은 너에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대답해
주지 않을 것이다" -투르게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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