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20세 여성 바바라 맥클은 백만장자 가문의 맥클가에서
태어나 미국남부의 명문대인 에모리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였습니다.
당시 바바라의 아버지 로버트 맥클은 자신들의 형제와 델토나 코퍼레이션 이라는 회사를 운영
하고 있었고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백만장자였습니다.
아버지 로버트는 플로리다에서 가장 큰 토지개발회사 였습니다.
당시 바바라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스튜어트 헌트라는 학생과 교제중이였으며 바바라의
부모님에게도 소개를 시킨 상태였고, 둘은 대학졸업후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습니다.
바바라는 1968년 11월경 기말고사를 준비하던 중 몸이 굉장히 안좋은 상태였는데
당시 9월에 미국에 상륙한 홍콩독감이 유행하던 시기라 바바라는 그 홍콩 독감에
걸리고 만 것이였다.
홍콩독감은 1968년 시작되어 1969년까지 무려 100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독감.
스페인 독감과는 다르게 홍콩에서 시작된 감염병이며, A/H2N2바이러스로 발생이 되는데
바이러스가 묻은 손, 눈, 코, 입에 닿거나 비말을 통해 감염된다.
증상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 근육통, 인후통으로 나타나며, 예방접종은 백신접종,
개인위생관리, 재채기 예절, 마스크착용을 들수 있다. (코로나와 비슷한 증상)
바바라가 홍콩독감에 걸리자 엄마 제인 맥클은 본가인 플로리다에서 바바라가 있는
애틀란타까지 가서 그녀를 간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병원에 홍콩독감으로 인한 입원환자가 많았던지라 한 숙소에 머물면서
그녀의 기말고사 공부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던 중 1968년 12월 17일 새벽 3시경 누군가 이들의 숙소를 방문했는데
바바라의 남자친구가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이야기에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러자 두명의 괴한이 방으로 침입했고 마취제를 이용해 엄마인 제인을 기절시키고
바바라는 엄마를 살리고 싶으면 자신들의 명령에 따르라며 바바라를 납치합니다.
숙소에서 50km 떨어진 곳에서 외딴 숲속으로 차를 몰았고
그 숲속에는 60cm정도 깊이의 땅을 파놓은곳에 나무상자가 있었는데 그 상자안에
들어가라고 명령합니다.
그 상자안에는 산소공급을 위한 숨구멍은 물론, 선풍기와 손전등이 들어있었으며
넌 납치되었기 때문에 너의 아빠에게 50만달러 정도 금액을 받아낼꺼라고 말을 합니다.
(현재가치 40억원 정도)
나무상자안에 들어가라 하고 납치당했다는 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속 그녀는 웃고 있었습니다.
추후 그 무서운 상황에서 어떻게 웃을수 있었냐는 질문은 자신의 부모님께 자신은 살꺼라는 희망을
안겨드리고 싶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범인들
바바라를 납치한 범인들은 커플이였습니다.
게리 스티븐 크리스 (당시23세), 루스 아이제만 쉬어 (당시 26세)
게리는 1945년 4월 29일 알래스카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도둑질을 하며 살고 있었고,
1959년 14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감옥에 수감된 적이 있었고, 1년뒤 석방된 게리는
정신차리고 열심히 공부를 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후 의과대학에
진학을 했습니다. 하지만 1966년 차량 절도 사건으로 감옥에 수감되었는데
수감도중인 1966년 11월 11일 감옥에서 탈출해서 수배중이였는데 바바라를 납치당시
계속 수배중 상태였습니다.
그의 여자친구 루스는 1942년 온두라스에서 태어났으며, 멕시코 국립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마이애미 대학 해양 과학 연구소에 다니는 대학원생이였으며, 루스는 그곳에서
조지 디콘이라는 가명을 쓰고 일하는 게리를 알게 되어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어느날 게리는 여자친구 루스에서 큰돈을 버는 방법을 안다면서 바바라 맥클의
납치 계획을 밝혔고 루스는 이에 동참하게 된 것이였습니다.
납치 이후
마취에서 깨어난 바바라의 엄마 제인은 즉시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당시 바바라의 아버지 로버트는
대통령에 당선된 리처드 닉슨과 친한 친구사이 였고, 이 사건을 알게 된 뒤 개인적으로
FBI국장 존 에드거 후버에게 연락하여 사건을 직접 지휘할 것을 부탁합니다.
범인 게리는 바바라의 아버지 로버트에서 20달러 지폐로 50만 달러를 준비하라고 말했으며
이를 승인할 경우 지역신문에 광고를 내라 하였고 지역신문에 로버트의 광고가 나가자
새벽에 지정된 장소에 돈가방을 두라고 지시했고, 범인들은 그 장소에서 돈가방을 획득하게 되는데
그 지역 주민이 새벽에 수상하게 움직이는 이 둘을 신고함에 따라 경찰들의 추격을 피해
자동차와 돈가방을 모두 두고 도주 해야만 했습니다.
경찰은 이 차량 안에서 범인 게리의 정보를 알게 되었고, 바바라의 아버지는 다시 지역신문에
돈을 다시 주겠다며 광고를 했고, 경찰 개입없이 이번에는 범인들이 돈가방을
획득할수 있었습니다. 돈을 받은 게리는 FBI에 바바라의 위치를 알려주었고,
1968년 12월 20일 드디어 83시간 동안 땅에 매장되어 있던 바바라를 발견하였다.
당시 바바라는 탈수 상태로 몸무게가 4kg빠진거 외에는 굉장히 건강한 상태였고,
그뒤로 범인들의 몽타주가 미국 전역에 몽타주로 뿌려지게 됩니다.
게리는 당시 여자친구와 잠시 헤어져 있는 상태로 다시 만나면 돈을 나누어 주겠다고 하며
자신은 보트를 구입해 멕시코로 도주하려고 하였으나, 이미 그의 얼굴을 알아본 보트업자가
경찰에 신고하였고 보트안에 숨어있다가 체포되게 됩니다.
게리 여자친구 루스는 1969년 3월5일에 체포되었고, 이 둘에 대한 재판이 이루어 졌는데
당시 그는 바바라를 가둔 나무상자 안에 음식도 비치하였고 숨을 쉴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뒀기 때문에 죽일 의도는 없었다는 점이 받아들여져 종신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게리는 10년 뒤 가석방되었고, 게리의 여자친구 루스는 7년을 선고 받았으나
미국 입국금지 조건으로 4년만에 가석방 되어 그녀의 고향인 온두라스로 추방되었습니다.
다행히 바바라는 큰 후유증 없이 그 이후 사귀고 있던 스튜어트 헌트와 결혼해
2명의 자녀를 두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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