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5일 영국 남부 월트셔주 44세의 빅토리아 실리에르스는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네더라본 비행장에
도착하였다.
이날은 그녀가 11명의 다른동료와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 모였다.
그녀는 무려 2,600번이 넘는 스카이다이빙의 경험이 있는 노련한 스카이다이버였고, 스카이다이빙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었다. 이날은 그녀가 스카이다이빙을 임신과 육아로 인해 1년간 쉬다가 1년만에 다시 하러
나선 날이기도 하다.
이날은 남편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나선것이였는데 남편 에밀은 5주된 아들과 3살짜리 딸은
자신이 돌볼테니 다녀오라고 했고, 그런 남편에게 그녀는 고마움을 느꼈다.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간 이날은 궂은 날씨때문에 비행기가 높은 상공으로 진입하지 못했고
결국 다이버들은 비행기에서 뛰어내린후 바로 몇초 후에 낙하산을 펴는 저고도 점프인
<홉 앤 팝>이라는 점프를 하기로 했다.
그러고는 비행기가 상공에 도착하자 자신을 포함한 12명의 동료중 마지막으로 그녀가 뛰어내렸다.
즉시 낙하산 레버를 당겼지만 선이 꼬였는지 낙하산은 제대로 펴지지 않았고 꼬아진 선을 푸려고 노력했지만
높은 상공에서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터라 쉽지 않았다. 그래서 빅토리아는 메인 낙하산을 버리고
비상용 낙하산을 펼치려고 했으나 이상하게 비상용 낙하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그녀는 시속 90km속도로 지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추락하면서 그녀는 도중에 의식을 잃었고,
그녀가 떨어진 것은 다행히 얼마전에 한 농부가 들판을 쟁기질을 해 놓아 푹신해진 들판에 떨어져서
목숨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빅토리아는 떨어지는 충격으로 갈비뼈와 척추가 부러지고, 폐 손상과 골반을 크게 다쳤지만
빠르게 회복되어 갔다.
2015년 4월 28일 빅토리아는 드디어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그다음날 그녀의 남편은 출근하자마자 결찰에 체포되었고, 놀란 빅토리아가 남편의 체포 사유를 묻자
그녀를 죽이려 했다는 경찰의 설명을 듣게 된다.
남편 에밀 실리에르스
남편 에밀과 빅토리아는 2011년 9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결혼을 했으며 결혼한후 그들은 첫 딸을 낳았다.
그 때부터 에밀은 변하기 시작했다. 아내에게 말도 없이 누군가를 만나고 온다던가 누군가와 오랫동안 웃으면서
통화를 하는 것이였다. 그때 당시 물증은 없었지만 심증만으로 그녀는 남편이 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를
채고 있었다. 아내가 임신하고 있는 와중에도 에밀을 성인만남 사이트에서 여성들과 만남을 가졌고,
또한 에밀은 전처 칼리와도 만나고 있었고, 빅토리아가 둘째를 임신한 몸으로 첫째 딸을 돌보고 있을때도
출장을 간다며 거짓말을 하고 2014년 11월 여자친구 스테파니 골러와 오스트리아로 스키여행을 떠났다.
스테파니는 에밀에게 빨리 빅토리아랑 이혼하고 자신과 살자면서 그를 압박했고, 에밀을 스테파니에게
아내의 둘째아이는 외도로 인해 생긴 아이기 때문에 곧 이혼할꺼라고 말했고, 스테파니는 이말을 믿었다.
2015년 2월 스테파니는 에밀이 머무는 군막사로 찾아와 그와 같이 생활하였으며,
2015년 2월 24일 아내 빅토리아는 아이를 낳았고, 가짜 DNA결과지를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보여주며
조만간 아내와 이혼 할꺼라고 거짓말로 속였으며, 스테파니를 사랑한 그는 빅토리아를 없앨 계획을
세우게 된다.
아내 빅토리아 앞으로 생명보험을 가입하고, 스카이다이빙 사고가 있기 일주일 전에는
저녁에 집을 나서면서 가스밸브를 켜고 나왔는데 아내 빅토리아가 가스냄새가 난다는 문자에
가스레인지를 켜보고 가스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 보라는 끔찍한 소리까지 한다.
당시 집안에는 딸과 아들도 같이 있는 상태였다.
이렇게 첫번째 범행은 실패하였고, 두번째 범행은 아내에게 애를 봐줄테니 오랫만에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다녀오라 하였고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이였다.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하루 전인 2015년 4월 4일 그 다음날 스카이다이빙을 준비하러 아내가 비행장에
간 틈을 타서 그녀의 사물함에서 낙하산을 꺼내 안전장치를 망가트리고 보조낙하산의 주요 부품들도
망가트렸다.
그렇게 망가진 낙하산을 갖고 뛰어내린 그녀는 1,158M 상공에서 추락하게 된 것이였다.
그녀가 추락했을때 이를 지켜 보고 있던 육군 낙하산 협회의 수석 교관인 마크 바야다는
빅토리아의 추락에 가장 먼저 의문을 제기하였고, 제일 먼저 경찰에게 연락을 하였다.
그녀가 추락한 후 그녀의 낙하산을 보자 누군가 의도적으로 낙하산을 망가트린 흔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경찰에는 마크의 제보 외에도 빅토리아 친구가 그녀의 남편 에밀이 내연녀가 있고
그 내연녀와 함께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제보가 들어왔고, 결정적으로 영국 낙하산 협회에서도
최종적으로 그녀의 낙하산은 조작되었다는 보고를 받게 된다.
항상 다이버들은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전에 낙하산 장비를 점검 받고 올 클리어가 된 상태여야지
다이빙을 할수 있는데 당시 그 점검을 빅토리아의 남편 에밀이 한 것이였다.
그래서 경찰은 그를 용의선상에 두고 조사 하기 시작했고, 결혼당시 에밀은 우리나라 돈으로 3,500만원
정도의 빚이 있었으나 에밀이 빚을 갚으라고 3천만원 정도를 주었음에도
수시로 그녀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며 그 돈을 다른 여자를 만나는데 사용을 하고 있었다.
2015년 4월 28일 에밀은 경찰에 체포하게 되었고, 심문에 들어가게 된다.
그는 6시간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의 범행을모두 자백했고, 자백을 하는 내에 빅토리아에 분노했고
자신의 내연녀를 위해 그렇게 밖에 할수 없었다 라는 둥의 소시오패스, 자아도취자의 행동을 보였다.
그리고 가스 누출사건도 조사를 해보자 가스밸브의 찢어진 흔적이 에밀이 소유한 펜치의 모양과
일치하다는 점도 있었다. 결정적으로 가스밸브를 찢으면서 실수로 다쳐서 에밀이 흘린 핏자국도
발견하게 되었다.
2016년 6월 남편 에밀에게 아내 빅토리아의 살인 미수 혐의가 인정되어 기소되었고,
2018년 4월 재판이 시작되었다. 재판이 시작되자 남편에밀을 아내가 출산후 산후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려고
스스로 낙하산을 고장낸거라며 말을 바꾸었고, 하지만 이런 어이없는 에밀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2018년 5월 24일 드디어 사건발생 3년만에 종신형을 선고 받게 된다.
에밀을 그 이후 감옥에 있는 에밀에게 이혼서류를 보냈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 다시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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